Part 1. 감정수업을 듣게 된 계기

처음 감정수업을 듣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.

그 당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었는데, 제가 어떤 상태인지 스스로 파악이 잘 안 됐어요. 나 자신을 아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프립을 찾아보다 감정수업을 만났어요.

본인의 감정을 알아차리거나 표현하는 게 힘들었던 건가요?

긍정적인 감정은 잘 표현하는데, 부정적인 감정은 전혀 표출을 못하고 안에 다 쌓아두는 스타일이었어요. 그러다 보니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제가 화가 난 건지 슬픈 건지 무기력한 건지 판단이 안 서고 알아차리는 게 어렵더라고요.

왜 상담이 아닌 모임으로 눈을 돌렸나요?

당장 누군가에 기대기보단 저 스스로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. 이전에 일회성 상담을 받아봤는데, 저는 동일한데 상담사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말이 달라진다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. 누군가에게 저의 판단을 맡기기보단 스스로 노력해 보자는 결심이었어요.

권혜미 님

Part 2. 감정수업을 처음 들었던 순간

감정수업1을 처음 들었던 순간이 기억나시나요?

명확하게 기억나요. 저에게 정말 강렬한 경험이었고 인생을 바꿔준 계기였거든요. 일반적인 자기소개와 달리, 다른 멤버와 대화를 나눈 뒤 그 멤버를 소개해 주는 방식이었어요. 제대로 모르면 거짓말로 답변해야 했는데 그게 너무 웃기고 재밌어서 신선한 충격이었어요. 다른 멤버가 저를 소개해 줄 때 '이 분은 나를 이렇게 정의하는구나' 하고 타인이 바라본 나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요.

Part 3. 기억에 남는 순간들

유독 기억에 남는 주가 있었나요?

3개나 있어요.(웃음) 2주 차 신체를 쓰는 수업은 내 몸인데도 낯설어서 신선했고, 5주 차 즉흥극은 대본 없이 티키타카가 되니 신기했어요. 항상 참는 게 익숙했던 제가 본능대로 툭툭 내뱉으니 표현의 능력이 커졌고요. 6주 차는 힘들었던 시간을 처음으로 대면한 시간이었는데, 오히려 그 시절을 객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볼 수 있게 됐어요. 여전히 아프지만 예전보다 많이 가벼워졌어요. 사람마다 각자의 아픔이 다르고 경중을 판단할 수 없다는 걸 깨달으며,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졌어요.

Part 4. 감정수업과 연기의 매력

감정을 표현하는 게 힘들다고 했는데, 수업하며 어렵진 않았나요?

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얘기하는 거라 부담이 덜했어요. 직접적인 내 감정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, 연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캐릭터의 입을 빌려 표현하는 거잖아요. 그게 연기의 매력이에요. 용기가 생기더라고요. 그렇게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생기니 연기 자체를 취미로 하고 싶어져서, 베개씨와 감정수업 선생님께 새로운 테마를 요청해 나온 게 배우수업이에요.

권혜미 님

Part 5. 내가 느낀 변화

다 듣고 어떤 변화를 느꼈나요?

감정수업을 하며 나의 감정을 깨닫고 표현하는 게 많이 늘었어요. 마음이 많이 치유돼서 제 인생에 손꼽히는 내적 변화를 이뤄준 수업이에요. 배우수업은 일상에 활력이 생겼어요. "넌 요새 뭐가 재밌어?"라고 물으면 "난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어!"라고 항상 얘기했거든요.

Part 6. 나에게 자피치란?

마지막으로, 나에게 자피치란?

내 인생을 변화시켜준 하나의 계기!